2025년 12월 31일

2025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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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건

1.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를 수료하다

작년(2024년) 10월 14일에 시작했던 데브코스를 올해 3월 14일에 수료했다. 부트캠프를 수강하기로 결심한 건 2024 SW 개발자대회에서 수상을 했을 때였다. 개발 비슷한 거라곤 퍼블리싱밖에 할 줄 모르던 내가 이번역 팀을 만나게 돼서 맨땅에 헤딩하며 처음 프론트엔드에 입문했을 때, '이게 맞나?'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었다. 내가 지식을 얻는 경로 제대로 된 경로인지, 정말 다들 이렇게 공부하는 건지, 내가 구현하고 있는 코드가 맞는지 항상 의심됐고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금 와서 말하자면 그 때 고민했던 건 다 틀렸다)


데브코스를 선택한 건 여러모로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생각하면 가장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다양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성장에 대한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2.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직무 전환에 성공하다

3월에 부트캠프를 수료한 뒤, 한 달 정도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5월에 곧바로 인턴십을 시작했다. 인턴십 기간 동안 개발팀 팀장님께서 나를 좋게 평가해주셨고, 나 역시 IT 기술로 사회 문제에 기여하는 회사의 방향성이 마음에 들어 7월부터 정직원으로 입사하게 됐다.


이제 반 년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된 셈인데, 뿌듯함과 동시에 두려움도 함께 느끼고 있다. 다른 업계에서 6년간 쌓아온 커리어를 내려놓고 선택한 길이다 보니, 이 선택이 가벼웠다고 말할 수는 없다. 특히 시장이 점점 좁아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이 커리어를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더 치열하게 노력해야 할지에 대한 걱정도 솔직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용자와 팀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결과물을 만든다는 감각은 생각보다 훨씬 큰 만족감을 준다. 당장의 불안보다는, 지금 배우고 쌓아가는 경험에 조금 더 집중해보기로 했다.


3. 해커톤 대상을 수상하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병행하면서 정직원 출근까지 하고 있던 시기에 해커톤 준비까지 겹쳐, 체력적으로도 꽤 버거웠던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원들끼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과물을 완성했고, 결국 대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해커톤에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기획, 디자인, 개발, PPT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다. 제한된 시간 안에서 어떤 기능을 살리고, 어떤 부분을 과감하게 덜어낼지 계속해서 고민해야 했고, 빠르게 구현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정성과 사용자 흐름은 지키는 방향으로 판단해야 했다. 특히 “지금 이 기능이 정말 사용자에게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하고 토론하고 토론하고 토론하고 토론하다가 토할 것 같았다. 그만큼 팀원들끼리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런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정말 기쁘다!


대상 수상은 물론 기뻤지만, 그보다도 짧은 시간 안에 팀 단위로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적인 선택을 통해 실제 결과물로 만들어냈다는 경험이 개인적으로 더 크게 남는다. 가능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결과라 발표 결과를 들었을 기억이 아직도 꿈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통장을 스쳐간 상금도...) DX DIVE 대상 DX DIVE 발제사 1등


✅ Keep

1. 매일매일 근무 일지 작성

5월부터 12월까지 매일매일 어떤 업무를 했는지, 어떻게 보고했는지를 기록해왔다. 하루 업무의 개괄적인 흐름을 노션에 정리해둬서 다른 팀원과 스케줄에 대해 소통하거나, 설명할 자료를 만들 때 참고하기 좋았다. 개인적으로도 주말에 쉬고 와서 다시 업무 흐름을 따라잡을 때 유익했다. 앞으로도 꼼꼼히 기록해보자!


2025 회고 스크린샷 2025 회고 스크린샷


2. OJT 문서가 없다면 내가 만든다

내가 처음 입사했을 때는 개발팀에 OJT라고 할만한 문서가 하나도... (리터럴리 단 하나도...) 없었다. 새로 알게된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적어두던 것을 모아서 정리하다보니 개발팀 문화, 컨벤션, 유틸리티, 패키지, 문서 작성 양식까지 다양한 문서를 작성하게 됐다. 원래 문서를 작성할 때 깊게 생각하지 않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쓰다보니 우리 팀에 새로 인턴이 들어왔을 때 그대로 공유해도 OJT 문서로 손색이 없었다.


OJT 문서 일부


❌ Problem

기록은 자산이 된다, 하지만 목적을 잃은 기록은...?

Keep으로 꼽았던 것처럼 2025년의 나는 정말 많이 기록했다. 근무 일지, 트러블슈팅 메모, 새로 배운 개념 정리, 회의 중 메모까지, 기록의 양만 놓고 보면 꽤 성실한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근무와 관련된 기록은 이렇게 꾸준하고 꼼꼼하게 하고 있으면서,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기록에는 조금 소홀했던 것 같다. 자격증 취득이나 방통대 편입과 같은 목표에 대한 기록을 조금 더 체계화 할 필요가 있다.

🧚🏻 Try

이제는 (정말) 도약해야 할 때

2026년 초 주요 목표가 2가지 있는데, 하나는 정보처리기사 실기 취득이고, 하나는 방통대 컴퓨터과학과 편입이다. 그래서 2026년에는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록도 꾸준히 남겨보려고 한다.


자격증 공부는 오답노트 중심으로 꾸준히 문제 풀기, 방통대 편입 준비는 학습 계획, 실제 수행 내역을 함께 남기고 ‘얼마나 했는지’보다 ‘무엇을 이해했는지’를 기준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기록을 쌓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기록이 다시 행동을 만들고 방향을 잡아주는 도구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이번 Try의 핵심이다.